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 조사 착수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다고 지적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부터 생리대 주요 제작 업체인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 나라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 중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생리대 가격이 비싼 이유를 들여다 볼 계획이다. 담합이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등의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등 제재도 뒤따를 전망이다. 공정위가 생리대 제작 업체 조사에 들어간 건 이재명 대통령이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고 한다”며 “조사 한 번 해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생리대 가격은 해외 평균보다 약 39% 비싸다고 알려졌다. 이런 시장 가격이 독과점 구조에 따른 것이란 비판적 해석도 나온다. 앞서 공정위는 2016년 취약계층 여학생들이 비싼 생리대 가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