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느낌 받았다면 최고의 칭찬” 韓멜로 2편 극장가 찾아온다

이른바 ‘멜로 가뭄 시대’에 오랜만에 한국 멜로 영화 두 편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25일 개봉하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와 31일 선보이는 ‘만약에 우리’이다. 두 작품은 화제성과 흥행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해외 영화가 원작이란 점도 공통점. ‘만약에 우리’는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오늘 밤…’은 동명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멜로 작품에서 무엇보다 관객층의 몰입을 결정짓는 남자 주인공 캐스팅. 두 영화를 이끌어가는 ‘남주’들을 만나봤다. ● ‘숨은 멜로 장인’ 구교환배우 구교환(43)은 ‘만약에 우리’로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멜로영화에 도전했다.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을 헤집어보는 현실공감 연애 스토리다.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평은 ‘은호와 연애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이라며 “배우로서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