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의 해인교회와 명동성당을 잇따라 찾아 예배와 미사를 함께 했다. 특히 해인교회 방문에는 내년 6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이 동행해 사실상 ‘힘 싣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인교회에 도착한 뒤 이준모·김영선 목사 부부를 만나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임하셨던 모습 그대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이곳에서 성탄 인사를 나누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다. 교인 중에는 노숙인과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이 많으며 노숙인 쉼터 등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해인교회 성탄 예배 참석은 성탄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사회적 통합의 가치를 되짚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