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간) 방문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 조선소’. 바닷물을 뺀 상태에서 배를 짓는 ‘드라이 독’이 있는 4번 독에선 대형 트레인이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5번함, 컨테니어선 등을 건조하고 있었다. 이 조선소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 사업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재원을 활용한 중장기 부지 확장 및 추가 투자를 검토중이다. 독 2기와 안벽 3기 확보, 12만 평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 신설, 자동화 설비, 스마트야드 시스템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톰 앤더슨 한화 사장은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생산능력 제고를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필리 조선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필리 조선소는 한국이라는 가장 강력한 동맹국과 함께 핵추진잠수함 공동 생산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경우 설계부터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설계로 선박 건조를 진행할 수 있어 비용,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