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겪은 고단한 역사를 잊은 채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이주노동자들을 함부로 대하며 멸시하고 조롱하며 인간됨을 거부합니다. 살기 위해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타의에 의해 죽어나가는 현실 앞에 예수를 따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게 해 주십시오." 강제단속 중 사망한 베트남 이주노동자 고 뚜안씨를 추모하고 이 땅의 이주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연합예배'가 성탄절인 2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렸다. 대구경북기독인연대가 주최한 이날 예배에는 목회자와 시민, 이주노동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예수의 사랑이 국적과 신분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길 기도했다. 예배는 황명열 목사(하늘씨앗교회)의 인도로 최성훈 목사(삶터교회)의 찬송, 장학봉 장로(매호교회)의 대표기도, 평화교회 아프리카 연합찬양팀의 공연, 장영일 목사(범어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