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F-15에 한화 항공시스템 장착… 美수출 길 넓히는 K방산

연간 국방 예산으로 1000조 원 가까이 투입하는 최대 군사대국 미국의 무기 라인업에 한국 방산기업이 개발한 장비들이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 동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에 주로 수출되던 K방산의 무기가 이제는 미국까지 시장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함정이나 육상 무기 위주로 수출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전투기에 장착되는 항공 무기 시스템까지 수출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잉은 최근 자사의 전투기 F-15에 한화시스템이 만든 대형 다기능 전시기(ELAD)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ELAD는 아날로그 계기판에 개별적으로 표시되던 각종 비행 및 전투 정보를 한 화면에 통합해 보여주는 첨단 항전 장비다. 보잉 측은 “단순 항공기 부품이 아닌 항전 장비를 한국에서 공급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K방산의 주력 수출품인 자주포 시스템도 미국이 도입을 검토하는 한국 방산 제품 중 하나다. 미국 육군이 주도하던 사거리 연장형 자주포(ERCA) 개발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