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탄소배출 감축목표 글로벌 승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기업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점검하는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 기구에서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향후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초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서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계획을 승인받았다. 8월에 신청한 이후 4개월 만이다. SBTi는 기업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승인하는 기구로 글로벌 주요 환경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사업장 직접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 등으로 인한 간접 배출량을 42%,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은 63% 줄이겠다는 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전 분야에 걸쳐 63%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이미 현대모비스가 9월 SBTi의 감축 목표 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