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업계가 품질과 맛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관련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라면 시장에서 저가 중심의 가격 경쟁으로는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확산되자 업계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까지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나서며 수요 다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업체들은 프리미엄 라면을 잇달아 출시했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2일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정식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기존 신라면의 매운맛에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를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노린다는 취지다. 농심 관계자는 “강황과 큐민(쯔란)으로 닭 육수와 어우러지는 향을 구현했고, 여기에 청경채, 계란 플레이크, 고추맛 고명 등 건더기로 식감을 살렸다”고 했다. 신라면 골드 권장소비자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으로 기존 신라면 대비 약 1.5배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는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