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속도…윤영호 체포영장 발부·집행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26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오전 9시50분부터 집행했다고 밝혔다.경찰 전담 수사팀은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이달 24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을 접견해 조사하려고 했지만, 윤 전 본부장 측이 협조하지 않아 불발됐다. 경찰은 수사의 속도를 내기 위해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강제적인 조사 권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체포영장은 일회성으로 향후 추가 조사가 있을 때는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 전담팀은 이날 오전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조사 중이다. 또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측 변호인인 이용구 변호사가 전 장관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찰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