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의 ‘먹는 위고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면서 비만약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기존 주사제 중심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경쟁이 복용 편의성을 앞세운 제형 혁신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1월 초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25㎎(상품명 위고비)을 미국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약물은 성인 과체중 및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과 장기 유지, 심혈관계 이상 사건(MACE) 위험 감소를 목적으로 승인받았다. 먹는 위고비는 비만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경구용 GLP-1 제제다.경구용 위고비의 FDA 승인 근거가 된 OASIS 4 임상에 따르면 평균 체중 감소율은 16.6%에 달했으며, 참가자 3명 중 1명은 20%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다. 노보는 해당 효과가 기존 주사제 위고비(2.4㎎)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릴리·스트럭처·화이자, 소분자 경구 GLP-1으로 승부수노보와 비만약 시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