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안보고 연차 팍팍 썼다…소진율 79% 넘어 ‘역대 최고’

연차휴가 소진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근로자들의 휴가 사용이 삶의 질과 업무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2025년 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근로자의 휴가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차휴가 소진율은 79.4%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 근로자 휴가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차 사용 목적은 ‘여행’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어 휴식(28.6%), 집안일(16.0%) 순으로 나타났다.월별 연차 사용 현황을 보면 8월 사용률이 15.3%로 가장 높아 하계 휴가 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은 여전했으나, 2~6월과 10월, 12월의 사용률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휴가 사용 시기가 점차 분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연차 사용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