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뢰한다" 54%, 윤석열 때보다 23%p↑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난 1년 사이 23%p 상승해 54%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12월 4주 차 조사 결과다. 12·3 비상계엄 이후 추락했던 정부 신뢰도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래 크게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7개 국가기관 중 가장 높게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총통화 6612명, 응답률 15.2%)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 정부 ▲ 헌법재판소 ▲ 경찰 ▲ 지방자치단체 ▲ 법원 ▲ 국회 ▲ 검찰 7개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국가기관별 '신뢰한다'는 인식은 정부(54%) > 헌법재판소(52%) > 경찰(48%) > 지자체(42%) > 법원(40%) > 국회(31%) > 검찰(29%) 순으로 나타났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 중인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후 조사했던 NBS의 2024년 12월 3주 차 조사와 비교하면,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 1년 사이 23%p 오른 반면, 헌재·국회·법원에 대한 신뢰도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p, 10%p, 8%p 하락했다. 즉, 윤석열 탄핵 이후 지금까지 각 국기기관이 보여온 행보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반영된 셈이다. 작년 조사 때는 국가기관별 '신뢰한다'는 인식은 헌재(67%) > 법원(48%) > 지자체(46%) > 경찰(45%) > 국회(41%) > 정부(31%) > 검찰(2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