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J-1(비이민 교환방문) 비자가 일부 악덕 업체들의 이윤 추구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현대판 노예제’로 전락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한국인 대학생 강모 씨는 2023년 스폰서 ‘J-1 비자 익스체인지’와 그 대리인에게 약 5000달러(약 720만 원)를 지불했다. 홍보 자료에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강 씨는 인디애나주 한 철강 공장으로 보내졌고,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정화조 청소까지 하게 돼 불만을 제기하자 해고됐다. 그는 업체 측에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지만, 스폰서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1990년 세워진 ‘전세계 국제학생교류재단’도 스폰서 중 한 곳으로, 2023년까지 연간 3300명의 J-1 비자 노동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수수료 수입만 490만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2018년에는 이 재단에 J-1 인턴십을 위해 1인당 2000달러를 내고 온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