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한 여성이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리고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과 함께 흰 봉투를 건넨 뒤 사라졌다.봉투 안에는 현금 100만 원이 들어있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익명의 천사’ 방문은 또 있었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24일에는 초등학생 여자아이와 아빠로 보이는 시민이 호성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봉투를 건네고 사라졌다. 당시 담당 직원이 인적 사항을 확인하려 했으나 이들은 “조용히 기부하고 싶다”면서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다.“힘든 이웃을 도와주세요.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어요”라고 쓰인 봉투 안에는 101만 6000원이 들어 있었다. 이 부녀는 지난해에도 익명으로 1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문구 호성동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은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