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거부 당한 기자의 소속은 TV조선. 정청래 대표는 "답변하지 않겠다. 원래 <조선일보>와는 인터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TV조선은 <조선일보>와 함께 조선미디어그룹에 속해 있다.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정청래 대표 기자간담회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8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에 당선한 정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기자간담회였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통상 열리는 100일 기자간담회를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으로 대체했다. 그만큼 언론과의 접촉면이 거의 없었다는 이야기다. 정 대표는 그 이유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언론의 조명이 집중되게'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라면서 "대통령께서 국무회의나 업무보고나 타운홀미팅을 많이 하시지 않나. (그래서) 저는 역으로 (언론 노출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인을 만나면 '오프더레코드(비보도 전제)'라고 말해도 다 보도하거나 정보보고를 하지 않나"라며 "(이같은 언론 노출이) 당정대 원팀에 도움이 안 되면 어떡하나 고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자기가 돋보이고 싶고 자기 말이 언론에 보도되게 하고 싶어 한다"라면서 "나는 그것을 극도로 자제했고 언론인 접촉이 거의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