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사건 실체 밝힐 것”…압수물 분석에 시일 걸릴 듯

쿠팡이 자체 조사를 통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자료를 경찰에 넘긴 가운데, 경찰에서는 해당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제출과정에서 데이터 오염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전망이다. 경찰은 이번 임의제출을 사건 당사자의 일방적인 자료제출일 뿐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쿠팡이 지난 21일 임의제출한 노트북에 담긴 내용과 6차례에 걸쳐 압수한 디지털 정보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이다. 압수 해온 디지털 정보의 양은 수백테라바이트로 알려져 분석에는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경찰은 쿠팡이 피의자로부터 넘겨받아 제출한 노트북이 실제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것이 맞는지와 쿠팡이 이를 넘겨 받아 경찰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오염이나 변조 등이 없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또 핵심 증거물인 노트북을 사건 당사자인 쿠팡 측에서 회수해 제출한 것에 문제가 없는지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에 손상이 있다면 증거 능력에 문제가 생길 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