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기사들 "김범석, 한국 와서 직접 사과하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택배기사들이 쿠팡CLS 본사 인근 아스팔트 위에서 김범석 쿠팡 의장의 가면을 착용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산업재해 은폐 의혹, 로켓배송 시스템을 두고, "김 의장이 한국에 와서 국민과 유족 앞에 공개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아래 택배노조)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에서 '쿠팡 로켓배송 택배노동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춘천·일산·부산·울산·원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쿠팡 택배기사들과 김창년 진보당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매년 말 진행돼 온 택배기사들의 수수료 협상이 내년 5월로 연기된 것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과징금 부과와 영업정지 가능성이 거론되자, 그 손해를 택배노동자들의 수수료를 깎는 방식으로 메우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쿠팡은 배송 물량이 증가하니 수입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매년 수수료를 삭감해 왔다"라며 "그런 논리라면 오너리스크로 물량이 줄어드는 이때, 수수료를 인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