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호조에… 지역경제 3개 분기만에 1%대 성장

올해 3분기(7~9월) 지역경제 성장률이 1년 만에 0%대를 벗어나 2% 가깝게 치솟았다.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로 플러스(+) 성장을 거둔 가운데 건설업 부진이 심각했던 호남권은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지역경제 성장률은 1.9%로 조사됐다. 지역경제 성장률이 0%대를 벗어난 것은 지난해 3분기(1.6%) 이후 처음이다. GR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0~12월) 0.9%로 줄고, 올해 1분기(1~3월)에는 0%까지 떨어졌다. 이후 2분기(4~6월) 0.6%와 3분기에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GRDP란 한 지역(광역·기초지자체 등) 안에서 새로 생산된 최종 재화·서비스의 총액을 뜻한다. 국내총생산(GDP)이 국가 전체의 경제 규모를 나타낸다면 GRDP는 지역 단위의 경제 규모를 보여준다. 5개(수도권·충청권·호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