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이 개인 정보를 대거 유출한 쿠팡의 오만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특히 기업에 우호적인 논조를 보여 온 보수·경제지들까지 쿠팡 대응을 "몰염치", "오만하다"고 평가하면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쿠팡은 회원 3300만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사고를 냈는데도 성의 없고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비판 여론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특히 김범석 쿠팡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 불참하고, 미국 의회 로비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나오는 등 오만한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정부와 상의 없이 개인 정보 유출자를 특정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정부가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쿠팡의 대응에, 보수·경제 언론들까지도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쿠팡의 오만한 대응이 계속되면서, 정부와 여당, 야당은 물론 이들 언론마저 등을 돌린 것이다. <오마이뉴스>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쿠팡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언론 사설 117건(11월 30일-12월 26일)을 분석해 봤다. 총 117건의 사설에서 쿠팡을 옹호하는 내용의 사설은 단 1건도 없었다. 진보 성향 언론은 물론, 보수·경제 언론들까지 "몰염치", "오만", "파렴치"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쿠팡을 비판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