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를 지지했던 우파 유튜버들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실의 주최로 열린 국회 행사에 참석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된 나경원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 영향력이 높은 보수 유튜버들과 밀착하는 모양새다. 행사에 참석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일부는 우파 유튜버들을 향해 "여러분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을 무너뜨리는 축이 되어주시길 바란다", "존경한다" 등의 말을 전했다. 이에 우파 유튜버들은 "정확하고, 공정하고, 제대로 된 여론을 형성하겠다고 약속한다", "내년 지방선거부터 저희가 확실하게 방향을 잡아 나가겠다"라는 등의 말로 화답했다. 나경원 "유튜버들이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워달라" 주문 보수 유튜버 연합 단체인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아래 총연합회)가 주관하고 나 의원실이 주최한 '2025 공정미디어 정책포럼'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나 의원과 김 최고위원,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해 김장겸·임종득·김민전·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강용석·고성국·이영풍 등 우파 유튜버들이 참석했다. 나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정말 엄혹한 시절"이라며 "국회에 있으면서 '이게 대한민국인가?'하는 생각이다. 얼마 전에 필리버스터를 하는데 61년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장이 제 마이크를 꺼버렸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것은 (정부·여당이) 입법부를 몽땅 장악한 이후 사법부까지 흔들려는 시도를 막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엊그제 통과된 '입틀막법'은 무시무시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서, 본인들 마음대로 재단하는 진실을 통해 국민의 입을 막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