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환헤지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급락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장중 1420원대까지 내려오며 50여일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한데 이어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율 급등 국면에 국민연금이 환헤지에 나서면 시장에 달러를 내놓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줘 환율은 떨어지게 된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440.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24일 33.8원이나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하며 2거래일 동안 43.3원(2.9%)이나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11월 4일(1437.9원) 이후 가장 낮다.●결국 국민연금 나섰나…환헤지 소식에 급락이날 환율 하락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와 더불어 실제 개입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를 통해 해외자산에 투자하거나, 보유 중인 해외자산의 10% 규모까지 선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