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4% 중반으로 둔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닛케이 신문과 중앙통신은 26일 중국 경제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인용해 2026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 평균치가 4.5%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시장정보 QUICK과 닛케이 신문의 조사에 응한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하는 추세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10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대중 관세를 인하한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는 무역마찰 완화와 함께 중국 기업들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들어 2026년 수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광물 통제력을 미·중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반면 내수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지적했다. 11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