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이 6억 달러 규모의 호위함 2척을 수출하는 계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를 위한 호위함 2차 사업의 일환이다. HD현대중공업은 3200t급 최신형 호위함 2척을 건조해 2029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하게 된다. 수출 금액은 5억7800만 달러(약 8400억 원) 규모다. 방사청은 “정부의 적극적 세일즈 외교와 방산기업의 기술력 및 노력이 결집된 쾌거”라며 “특히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의 지속적 방산협력 약속이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필리핀은 2016년에도 호위함 1차 사업으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위함(호세 리잘급·2600t) 2척 도입을 결정했다. 2척은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인도돼 필리핀 해상 작전의 주축으로 맹활약 중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필리핀은 2021년에 초계함 2척, 2022년에 원해(遠海)경비함 6척을 포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