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초연결 지능 外

● 초연결 지능 이 시대의 지능은 기억력이 아닌 ‘연결력’이라고 재정의하는 책이다. 대학의 연구나 동물 실험, 최신 뇌과학 지식을 통해 저자는 뇌가 뛰어난 해석 장치임을 밝힌다. 인공지능(AI)이 지식을 대신 처리하는 시대, 뇌의 진짜 힘은 불완전한 단서를 맥락화하는 데 있다. 사회적 감수성이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연결된 뇌가 개별 지능을 초월하는 사례를 보여주며 AI 시대 인간만의 강점을 되새긴다.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안은미 옮김·21세기북스·2만3000원● 유령 연구6·25전쟁 때 미군 기지촌에 있었던 여성 ‘양공주’의 트라우마를 ‘유령화’라는 과정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전쟁 학살, 기지촌 성매매, 그리고 미국 이주에서 침묵을 당했던 트라우마가 양공주를 유령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이들의 사례를 위안부, 이주노동자 문제와 연결하며 지워진 역사를 되살려낸다. 인터뷰와 구술사, 픽션을 겹쳐서 서술한 형태도 독특하다. 미국사회학회의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인 부문 우수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