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태국인 아내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한국인 남편이 검찰에 넘겨졌다.경찰은 40대 남성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최근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3일 경기 의정부에 있는 자택에서 잠든 태국인 아내 B 씨의 얼굴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어 화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 씨는 2도 화상을 입어 서울의 한 화상 치료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현재는 퇴원해서 한 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에 대한 수사는 B 씨의 상태를 확인한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경찰은 A 씨에게 접근금지 및 격리 조치를 포함한 임시조치 1·2호 결정을 내렸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넘어지면서 실수로 물을 흘렸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정부지법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 구속심사 직후 ”아내에게 왜 그랬느냐“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느냐“는 기자들의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