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승인 없으면 젤렌스키 아무 것도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 시각)로 예정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내가 승인하기 전까지는 그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며 자신이 결정권자임을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국 정치 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그가 무엇을 가져왔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두 정상이 이번 회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어떤 합의를 이끌어 낼 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앞서 이달 24일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논의한 20개 항의 종전안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의 안전보장 제공 △우크라이나 및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불가침 정책 공식화 △우크라이나의 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