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일본을 떠나는 내외국인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1인당 1000엔(약 9000원)에서 3000엔(약 2만 7000원)으로 세 배 인상할 방침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27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6일 열린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2019년 도입된 출국세가 처음으로 인상되는 것이다.출국세 인상의 이유는 증가하는 관광객에 따른 대응으로 알려졌다. 쓰레기, 교통, 소음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비용을 여행객에게 분담시키겠다는 것이다.일본 정부는 이번 인상을 통해 2026 회계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출국세 세수가 전년의 약 2.7배인 1300억 엔(약 1조 2000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일본 정부는 2019년부터 일본을 떠나는 내외국인에게 1인당 1000엔의 출국세를 걷어왔다.일본 정부는 당시 확보한 세수를 공항의 입출국 절차를 원활하게 하는 안면인식 게이트 정비, 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