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전 마무리 ‘D-1’…“상권 활성화 기대” vs “집회라면 진절머리”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이틀 앞둔 27일 오전 11시 20분,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에 자리한 한 한식집. 이른 점심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식당 안은 이미 식사 중인 기동대 경찰관들로 가득 찼다.사장 김영자 씨(57·여)는 쉴 새 없이 음식을 나르며 분주하게 테이블 사이를 오갔다. 한 팀이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무섭게 또 다른 경찰관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오는 29일부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대통령실이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긴 지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오면서 주변 상권들도 활기를 찾는 모습이었다.김 씨의 식당도 대표적인 ‘청와대 특수’를 본 식당이다. 김 씨는 “두 달 전부터 청와대에 공사 인력들이 들어오면서 손님들이 늘었는데, 최근 3일 동안은 경찰관들도 엄청 많이 온다”고 했다.그의 식당은 지금은 한 층만을 사용하는 40석 남짓의 작은 규모지만, 청와대가 용산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