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일만에 학대로 의식 잃은 ‘아영이’…신생아실은 ‘지옥’이었다

2019년 10월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한 기사 내용에서 언급된 피해 신생아의 아빠라고 밝힌 작성자는 “산부인과 신생아실에 있던 저희 아기가 두개골 골절, 이로 인한 뇌출혈과 뇌세포 손상으로 대학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산부인과 간호사는 인지 못했다고 하지만 비의료인인 저희 부부가 봐도 아이의 한 쪽 머리는 부어 있었다”며 “빠른 대처가 있었다면 지금 저희 아기는 어쩌면 가족 품에서 함께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이 아이는 어떤 일을 겪었던 걸까.글이 올라오기 9일 전. 부산 한 산부인과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다.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영이’는 아무런 문제 없이 신생아실에 입원해 있다 곧 퇴원할 예정이었다.퇴원까지 반나절 정도 남았던 같은 달 20일 밤. 갑자기 아영이에게서 피부색이 변하고 심장박동수가 낮아지는 등 이상 증세가 확인됐다.산부인과 측은 생각보다 아영이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