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정치권 로비 수사 속도전…경찰, 체포·연속 소환 전방위 압박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탄절 이후 주말까지 통일교 핵심 관계자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소환하며 수사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경찰은 수사에 실마리를 제공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이 오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교 관계자들을 통해 추가 진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우려에 뇌물죄 적용 여부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통일교 관련 인사들을 추가로 소환해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윤영호 진술 오락가락…통일교 인사들 연일 소환 추가 진술 확보 나서 앞서 경찰은 이번 주 금품 공여 피의자로 입건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그리고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중심으로 진술을 대조하며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지난 17일에 이어 24일 한학자 총재에 대한 2차 접견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