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잘못된”…쿠팡, 국문·영문 성명서 표현 차이 왜?

쿠팡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보 유출자를 특정하고 수사경과를 담은 내용의 성명서를 낸 가운데 국문본과 영문본 세부내용에서 미묘한 표현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자백을 받아내고 기기를 회수했다”고 주장했다.쿠팡은 “쿠팡의 조사는 ‘자체 조사’가 아니었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몇 주간에 걸쳐 매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한 조사였다”며 “정부의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계속 제기되면서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분에서 함께 첨부된 영문본에서는 ‘불필요한 불안감’이란 표현이 ‘잘못된 불안감’(false insecurity)으로 표현돼 있다.또한 “정부 기관과 국회, 그리고 일부 언론으로부터 ‘쿠팡이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는 억울한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라는 문장에서는 ‘억울한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