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각종 특혜·갑질 의혹에 휩싸이면서 입장 발표를 고심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오는 30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김 원내대표는 주말인 28일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원내 현안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 의원들을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한 여론·입장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원내대표가 “낮은 자세로 성찰하면서 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전직 보좌진의 폭로성 제보가 이어지는 점은 부담이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숙박권 논란 및 의전 관련 의혹을 받아왔다. 김 원내대표는 2023년 8월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하기 전 보좌진을 통해 대한항공 하노이 지점장에게 가족에 대한 의전 서비스를 요청했다는 의혹과 같은 해 11월 자신의 아내가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할 때 보좌진을 통해 신속한 수하물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