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이지만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조국과 맞서 싸운 의용군 지휘관이 숨졌다.27일(현지 시간)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의용군(RVC)은 지휘관 데니스 카푸스틴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RVC는 “당신의 유산은 계속 남을 것”이라며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했다. RVC는 러시아에서 금지된 테러조직 명단에 올라있으며 현재는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HUR) 산하 국제부대로 분류된다.카푸스틴은 푸틴과 그의 측근들의 독재에 맞서 무장 투쟁을 벌이겠다며 2022년 8월 RVC를 조직했다. 이후 2023년과 2024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접경지를 침공하는 데 앞장섰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카푸스틴이 러시아 시민으로서 우크라이나군 편에서 군사 작전에 참여했으며 러시아 에너지 시설 폭파 시도, 접경지 브랸스크 공격 등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카푸스틴은 2023년 5월 기자회견에서 “푸틴의 권력은 무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