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내년 1분기(1~3월)도 고환율, 고물가 때문에 경기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08개 제조기업 대상으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 전망치보다 3포인트 상승한 7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21년 3분기(7~9월)부터 18개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를 갖는다.업종별로 화장품(121), 반도체(120) 등 두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업종이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화장품은 K뷰티 위상 강화로 실적 전망이 밝은 덕분이다. 조선은 96으로 100을 밑돌았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기대감으로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식음료(84), 철강(66), 비금속광물(40) 등 대부분 업종이 고환율 부담에 전망지수가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