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론 상생, 뒤론 갑질”…쿠팡 재계약-산재 대응 놓고 출판·종교계 비판

출판계와 종교계 등에서 쿠팡의 재계약 방식과 산업재해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28일 한국출판인회의는 ‘겉으로는 상생, 뒤로는 갑질, 악질적 재계약 강요하는 쿠팡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됐다. 출판인회의는 “쿠팡이 출판사들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불리한 거래 조건을 강요하고 있다”며 “출판 유통질서를 교란하고 출판 생태계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출판인회의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재계약 과정에서 △공급률 인하 요구 △성장장려금 인상 △판촉을 명분으로 한 광고료 강제 책정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출판인회의는 “자숙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출판 생태계를 더욱 거세게 옥죄고 있다”며 재계약 조건의 전면 철회와 이중적 갑질 행태 중단 및 사과, 출판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실질적인 상생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