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킴' 김범석, 국회 안 가고 사과문 띄우기... "처음부터 사과했어야"

김범석(영문명 범 킴)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30·31일로 예정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연석 청문회에는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고 밝혀놓고선 28일 오후 자신 명의의 사과 입장문을 냈다. 쿠팡은 28일 오후 자사 보도자료를 올리는 '쿠팡 뉴스룸'에 '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문'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김 의장은 자신의 명의로 작성된 사과문에서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면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며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라고 해명했다. 3370만 명에 이르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지난 6월부터 11월 사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쿠팡의 최초 인지 시점은 11월 18일이다. 이후 전국민적 논란이 발생했고, 12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련 청문회가 한 차례 열렸다. 김 의장은 이 청문회에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일정'이란 이유로 불출석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