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 투표율 극히 저조" ... '가짜 선거 군부 규탄 ' 행동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버마) 군사정권이 새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28일부터 실시한 가운데 '가짜선거'라며 규탄‧반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선거 반대 행동'을 벌이고 있다. 미얀마 현지의 투표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군부독재타도위원회,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는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와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 발표 등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102개 지역에서 '1차', 2026년 1월 11일 100개 지역에서 '2차' 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72개 지역에서 '3차' 선거를 실시한다고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되지 않았다. 군부는 당초 2026년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 했지만 다른 일정과 해당 지역은 아직 발표가 되지 않고 있다. MFDMC는 "56개 지역에서는 선거를 전혀 실시할 수 없음을 군부 스스로 인정했다"라며 "군부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와 '2차' 지역인 202개 지역 중에서도 161개 구와 2770개 마을에서 선거를 온전히 치를 수 없음을 시인했다. 따라서 이 가짜 선거는 전체 국가 영토의 약 21%에서만 겨우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하다"라고 밝혔다. MFDMC는 현지 언론에서 "오늘(28일) 진행 중인 군부의 선거에서 양곤 시내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군부는 양곤 시내 전역에 군인과 경찰을 대규모로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유지하고 있으나, 투표하러 나온 시민들보다 군인·경찰 및 사복 보안요원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군부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매우 낮고, 투표 의지도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투표하지 않을 경우 군부로부터 위협이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대사관-무관부 앞 '가짜 선거 군부 규탄' 행동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