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2년 20억원’ 삼성 남는다…프로야구 최초 4번째 FA

“(최)형우 형이 반지 끼게 해주겠다고 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삼성 왕조를 만들고 싶다.”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40)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강민호는 28일 원 소속팀 삼성과 2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총액 6억 원, 인센티브 총액 4억 원)에 계약했다. 2000년 FA 제도 도입 후 FA 계약서에 네 번 사인한 선수는 강민호가 처음이다.●FA 계약으로만 211억 원강민호는 불혹인 올해도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876과 3분의2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며 리그 전체 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렀는데 강민호는 전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이 때문에 강민호의 FA 계약은진작부터 확정된 것으로 보였다. 해를 넘기지 않고 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