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제명 하고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28일 오후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장차관급 인사 발표 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린 조치다. 국민의힘은 28일 오후 5시 35분께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의결 사항을 알렸다. 국민의힘은 "오늘 제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해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 했다"면서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 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 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직을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재명 대통령과 이혜훈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