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맞는 새해 0시… 9개 건물 동시 카운트다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광화문 외벽에 투사된 미디어 전시를 보기 위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 손을 잡은 가족과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려한 전시에 탄성을 터뜨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관람객들은 미디어파사드 영상 상영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다음 상영을 기다렸다. 서울시는 “12일 개막한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에 25일까지 누적 관람객이 197만 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24일간 열린 전체 행사 누적 관람객(75만 명)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관람객 증가의 배경으로 ‘도심 접근성’과 ‘야간 체류형 콘텐츠’가 꼽힌다. 퇴근 이후나 주말 저녁에 별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전시인 데다, 광화문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무대로 대형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올해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광화문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쇼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