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4년10개월 만에 총선…군부 지원 정당 압승할 듯

2021년 군부 집권 이후 4년 10개월 만인 28일(현지 시간) 미얀마에서 총선이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민주 진영의 참여가 배제돼 군부 정권이 지원하는 정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투표소마다 군경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 참여 열기는 지난 총선에 비해 뚜렷이 식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전국 330개 타운십(행정구역) 가운데 102곳에서 총선 1차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직전 총선인 2020년 총선은 전국에서 같은 날 시행됐지만 군사쿠데타 이후 시작된 내전의 영향으로 이번 선거는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투표 이후 내년 1월 11일 100개 타운십, 같은 달 25일 63개 타운십에서 2,3차 투표가 잇따라 열린다. 반군 등이 장악한 나머지 65개 타운십은 현재로서는 투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군부 집권 이전인 2020년 총선은 전국에서 같은 날 치뤄졌다.상원 224석 중 168석, 하원 440석 중 330석이 이번에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