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우리 국민의 평일 근로시간이 20%가량 줄어든 반면 가족, 친구 등과의 교제 시간은 2∼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 비해 주말에 여가 및 교제 활동 시간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수면 시간은 평일보다 주말에 평균 20∼40분 더 길었다. 28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한국노동패널조사’(5894가구·가구원 1만1935명 응답)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한국 가구와 개인의 경제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노동시간 감소와 여가 및 교제 활동 확대가 두드러졌다. 근로(주된 취업 활동) 시간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특히 평일 근로시간이 320.2분(5.3시간)에서 257.5분(4.3시간)으로 1시간(약 20%) 줄었다. 근로시간 단축 정책의 점진적 정착과 주 5일제 보편화, 사회 전반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의식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주변인과의 교제 활동은 평일 기준 35분에서 102.2분으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