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에서 공학 기초를 탄탄하게 쌓은 덕분이죠.” 미국 애플 본사에서 배터리 품질 평가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유경진 씨(29·여)는 26일 취업 성공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근거로 결론을 내리고 검증하는 수업 및 프로젝트 수행 훈련 또한 회사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실험 분석을 할 때 성능과 안전성을 판단하는 지금 업무에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계명대 기계공학과의 ‘3+2 학·석사 연계 과정’을 이수했다. 계명대에서 3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대에서 2년을 수학하면 양 대학의 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계명대를 졸업한 그는 이후 오번대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유 씨는 “국제 프로그램을 다뤄야 하는 환경에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게 됐다. 회의와 협업, 질문, 토론 중심의 현장에서 부담감을 떨쳐내면서 심리적 장벽도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명대와 오번대는 2012년 학술 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