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재수에 자서전 전달’ 통일교 관계자 조사…9시간만 종료

경찰이 28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부산·울산 지회장을 맡았던 박 모 씨에 대한 조사를 9시간 만에 종료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28분쯤부터 7시 21분쯤까지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씨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는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일 해저터널을 논의했는지’, ‘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전 의원에게 자서전 전달 외에도 추가로 접촉한 적이 있는지’, ‘정치권 다른 의원들을 만난 적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걸음을 옮겼다.박 씨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통일교 5지구 소속으로 부산·울산 지역 여야 정치인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