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학사정보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가 복구됐다. 29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0분쯤 학사정보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가 확인됐다. 랜섬웨어는 시스템 데이터를 암호화해 접근을 제한한 뒤 이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해킹 수법이다.해커는 이메일을 통해 학교 측에 협상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하대는 사고 인지 직후 교육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시스템 복구는 사고 전날 저장된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해킹 14시간 뒤인 전날 오후 9시쯤 이뤄졌다. 인하대 관계자는 “관련 기관에 신고했고, 전문 기관과 함께 정확한 침입 경로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