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70%”…‘비만약 돌풍’ 3분기 승자는 위고비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강력한 경쟁제품 등장에도 지난 3분기에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비만 치료 돌풍의 중심에 섰다. 2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에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성장한 2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매출은 1420억원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지난 3분기는 세계 시장을 강타한 두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주사제가 모두 국내에 출시돼 경쟁을 본격화한 시기다. 8월에 한국릴리가 ‘마운자로’를 출시하며 경쟁이 격화됐으나, 3분기 위고비가 비만 치료 패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위고비는 국내 출시 1년(작년 10월 출시)을 맞은 시점이다. 특히 8월부터 위고비의 약가를 내렸음에도 수요와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의 마운자로는 3분기에 2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 진입했다. 위고비는 작년 10월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