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이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며..." 헌정사상 최초로 영부인 이름을 내건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전 대통령 윤석열씨 부부를 비롯해 총 76명(31건)을 기소하는 것으로 180일간의 수사를 마쳤다. 특검팀은 29일 오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김건희는 대통령 배우자의 신분을 이용해 고가의 금품을 쉽게 수수하고, 현대판 매관매직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각종 인사와 공천에 폭넓게 개입했다"며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공적 시스템이 크게 무너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부인이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면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고도 대통령의 비호 아래 처벌받지 않았다"며 "철저한 수사로 그 실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건희씨를 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여론조사 무상수수, 명품수수 등(8월 29일) ② 통일교 부정청탁(11월 7일) ③ 디올 가방 등 금품수수(12월 26일)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