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비위 혐의를 수사했던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 여사가 인사 청탁, 고가 물품을 받는 등 “대통령 배우자 신분을 이용하며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29일 민중기 특검은 180일 간의 김 여사의 각종 혐의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건희 특검은 올 7월 2일 수사를 시작해 이달 28일 수사를 종결했다. 특검은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규명하며 76명을 기소했고 이중 20명을 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이날 “영부인이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면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고도 대통령의 비호 아래 처벌받지 않았으나, 철저한 수사로 그 실체가 밝혀졌다”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국가 시스템이 심각하게 붕괴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 발표 현장에 직접 참석한 민중기 특검은 김 여사와 관련한 31건의 혐의와 관련해 “장기간 사회적 논란이 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디올백 수수 사건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