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9개월 만에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진행한다. 미국의 대규모 대만 무기 판매 승인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한 맞불 성격의 훈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부전구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조직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에서 ‘정의의 사명-2025’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구 부대의 합동 작전 실전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으로, 중점 목표는 주요 항만·지역 봉쇄, 외곽 입체 차단. 함선과 항공기가 여러 방향에서 대만 섬에 접근하며 여러 군종이 합동 돌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전구는 대만을 둘러싼 다섯개 해역·공역의 훈련 지도를 공개했다. 30일 오전 8시∼오후 6시에 실탄 사격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지난 4월 이뤄진 ‘해협 레이팅-2025A’ 훈련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