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안 받는다”…AI시대, 日 채용 방식 파격 변화

자기소개서 작성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극 활용되면서 지원자 간 변별력이 떨어지자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채용 과정 가운데 서류 전형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28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로토제약은 2027년 4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자기소개서 기반의 서류 전형을 없애고,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원자는 희망 시간을 예약해 인사 담당자와 15분간 면담을 진행하며, 이후 심층 면접과 협업 과제 전형 등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면접은 대면을 원칙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로토제약은 “AI 활용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니다. AI 활용으로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가 사라지고 있는 만큼 대화를 통한 평가를 택하게 된 것”이라며 “선발 초기부터 직접 소통하면 지원자들의 기업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일본에서는 취업 준비생 10명 중 7명가량이 취업 과정에서 AI를 활용하